프랑스중위의 여자

대낮의호롱불 2008. 9. 4. 18:20

프랑스중위의 여자 - 존 파울즈 - 효원출판사

 

박래부의 '작가들의 세계기행'을 읽다가 박래부가 좋아하는 책중 하나라고 해서 또한 소설가 김영하 장모 될이가 사위 될 사람이 소설을 쓴다니까 사위 될 사람 작품을 읽고 결혼을 허락하면서 존 파울즈 소설 같다고 했다길래 읽다. 사라 우드러프. 대단한 여자지만 내 취향은 아닌 여자다. 사랑을 얻기위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난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찰스의 하인 '샘'같은 사람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다. 나의 무의식에 잔인한 혹은 악한 마음이 있어 드라마나 소설속의 그런 비열한 사람이 내 잠재의식의 악(惡)과 일치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인지(그러나 냉정히 생각해도 난 무의식에서도 그렇게 악한 마음은 없는 것 같지만) 그런 인간들을 편히 넘기지 못한다. 새로운 기법 같기는 하지만 주제넘은 소설가 같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