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타파제 처리
주말께 비닐 2,3중피복하여 보온 전에 휴면타파제인 메리트청 2배액을 포도눈과 절단면 주위를 도포.
휴면타파제로 석회질소,시아나마이드,마늘즙 등도 사용되지만 난 메리트청(7-5-3-te)을 사용한다.
1월 중하순경 처리가 발아촉진효과가 가장 커 무처리에 비해 약 7일 가량 발아가 촉진되며, 부작용도 없는 편이고, 발아율도 가장 높은 편이다. 사진은 일본산 메리트청 원액(1L)
메리트청 원액을 도포하기도 하지만 2배액(질소성분 3.5%) 처리도 효과가 좋다.
델라웨어는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발표된 품종이지만 그 재배기술은 사실상 일본에서 정립되었다.
일본에서는 한때 전체 포도 재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최근도 전체 시설포도 재배면적의 절반가량을 델라웨어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워낙 캠벨얼리의 선호도가 높아(전체 포도 재배 면적의 65%이상) 다양한 품종이
자리잡는데 오히려 장해가 되고 있을 정도다.
사진은 메리트청 2배액을 지베렐린 처리 2차용컵에 담아 놓은 모습.
붓으로 포도 눈 주위를 도포하는 모습.
아내와 마주 보고 바르는데 날씨 탓에 9시경부터 5시 반까지 하면 보통 꼬박 2 - 3일이 소요된다.
여담이지만, 직장 다닐 적인 90년대 초에 일본을 몇차례 다녀 올 기회가 있었는데, 매번 그 느낌은
촌스럽게도 우리와 너무 흡사하다는 것이다.
말인즉슨, 그 무엇하나도 우리만의 것을 찾기 힘들 지경이었다. 애들 먹을거리부터 광고,연예, 기술, 패션,상업 trend,심지어 정치 작태까지 copy 일색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농업 부문도 예외가 아니더군.
적나라한 표현 그대로 쪽 팔리기가 그지 없었다. 촌구석에 처박혀 지금은 모르겠다.
당장 쉽다고 마구잡이로 베끼기에 열 올리지 말고 대오각성하고 우리의 것을 갖도록 분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