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암과 진보당

대낮의호롱불 2008. 9. 5. 11:28

조봉암과 진보당 - 정태영 - 후마니타스

 

예전에 한길사에서 나왔을 때 살 책 목록에 끼워놓고 결국 못사 본 책. 출판사를 달리해서 조금 손봐서 다시 나왔다. 반가운 마음에 집어들기는 했는데 중복이 많아서 조금 지루함. 진보당 강령, 정책, 조봉암 행적을 쓰다 보니 그리 된 듯. 차라리 조봉암 일대기 해서 연대순으로 묶고 진보당은 따로 냈으면 싶은데 저자도 그런 의도이긴 한데 좀 중복이 됐다. 누구를 평한다는게 어찌 쉬우랴 나도 나를 모르는 것을 그래도 자신을 가장 잘 아는게 자기라 해도. 동시대에 살아도 그 사람의 진면목을 모르는데 더구나 정치분야에서.. 지나간 일을 기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나 그 즈음의 책들에서 조봉암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승만에 의해 처형당한 사실 때문일까? 현시대로 돌아와 정치권 누구누구 하면 잘 알려진 이를 제외하고는 같이 활동했던 주변 인물들만 알고 지내게 될 것 같다. 더구나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은 그 시대라면. 대통령 선거에서 2위를 하고 투표에서 이기고 개표에서 졌다고 하지만 반 이승만 후광은 아닌가 싶고. 꼬마민주당같이 전두환 미워서 그냥 당보고 되먹지도 않은 사람들 찍었던 2.11총선이나 하기야 그 이후로도 그런 경우가 많으니. 물론 조봉암이 되먹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고. 강령이나 정책은 지금 봐도 휼륭하고 좋은 것도  많다. 저자가 모시던 분이라고 좀 추켜세운 부분도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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