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언라이 평전

대낮의호롱불 2008. 9. 4. 17:55

저우언라이 평전 - 리핑(力平) - 한얼미디어

 

장융의 '마오-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읽기 전에 읽었는데 저자가 공산당 중앙 문헌연구실의 지시로 쓴 책이라 약간 초인적으로 저우의 좋은면을 부각시킨 전기다. 마오쩌뚱이 저주언라이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72년 미국과 수교직전 키신저를 찾아가 자신이 암으로 투병중임을 고백하면서 '온건파인 내가 죽으면 언제 해빙의 기회가 올지 알 수 없다'면서 미국과의 수교문제를 해결하려고 설득하다. 닉슨이 '마오쩌뚱이 없었다면 중국의 혁명은 결코 불붙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저우언라이가 없었다면 그 불길은 다 타서 재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라고 하다. 저우언라이는 그를 만난 외국기자들에게는 좋은 면만 남겼는데 외교관 특유의 포커페이스를 발휘했는지는 모르겠다. 장융의 책에서 저우언라이는 이 책과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달려서일까. 또 다른 저우언라이의 평전(바르바라 바르누앙 - 베리타스북스)을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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