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 THE CHILDREN 모자뜨기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주관하는 2차 모자뜨기 캠페인 이번에는 아프리카 말리 신생아를 위한 모자란다. 1만원을 내고산 모자뜨기 키트인데 박스안에 실, 대바늘, 돗바늘, 휴대폰고리, 설명서, 미니달력, 반송용봉투가 들어있다. 하나를 뜨고 나니 실이 남아 2개째 뜨는 중이다. 거의 20여년만에 바늘을 손에 쥐었더니 손에 익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다 뜨고 사진찍는다는게 잊어버려 요즘 깜박깜박하느라, 빨고난뒤 찍었더니 보송보송한 느낌이 들지 않네. 방울이 별로 예쁘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이 모자를 쓰는 아기가 일교차가 심한 추위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번 설에 날씨때문에 설쇠러 가지못해 신랑이 포도하우스 주변 나무잘라 만든 윷이다. 친정에서는 윷을 잘 놀았는데 시댁에서는 윷을 한 번도 논적이 없다고 하니 만들어 와서 놀았다. 마빡(? 점잖게 이마 )때리기, 심패때리기(손목때리기), 기타 몇가지 내기등으로 놀았는데 둘이 무승부가 된셈이다. 명절엔 흔하던 부침개도 없으니 명절기분이 나지 않더구만. 그래도 혹시 몰라 미리 만들어 놓은 만두넣고 떡국은 끓여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