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재배사진방

포도주 2차 발효

대낮의호롱불 2009. 7. 22. 14:50

 

 기어코 미디어법 처리를 강행하는 섬기는 백성도 국적도 없는  딴나라당 버러지들때문에 우울하지만 어쩌겠어? 그래도 쑈는 계속된다. 조중동 만쉐이. 너네들만 참 대대손손 잘살려고 용쓴다. 독하다 독해. 난 그대들에게 저항도 없이 빌붙어 사는 하찮은 organic material. 슬프다.

 그래. 니들도 깜냥에 애국한다 하겠지. 광주민주화운동이 있기전 부마항쟁때 박통에게 각하 까짓것 저새끼들 탱크로 확 밀어버립시다 한 차지철이도 애국자지. 근데 삼십년이 딱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애국자를 자처하며 어쩜 그리 변하지도 않고 똑같이 꼴통짓하는 꼴을 보니 피가 솟는다. 수단과 방법이 문제지. 해석좀 잘 하고 개념 좀 탑재하고 다녀라. 한발이라도 더 나아가기는 커녕 무지막지한 퇴행을 일삼다니. 수십년전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짱돌 던진 수많은 이들은 가슴에 훈장처럼 지난날을 자랑스럽게 새기고서 지금은 뭣들 하시는지.

 

 

 포도주를 담근지 6일째 되는날. 포도껍질이 갈색으로 탈색되고 으깬 포도알도 형체가 없어지고 맛을 보면 약간의 단맛은 남아 있어도 담담한 술맛이 느껴져 일단 급격한 1차 발효는 마무리된 것으로 간주하고  2차발효를 위해 다른 통으로 옮기기로 함. 계속 방치하면 자칫 알콜이 휘발해서 낮은 알콜 함량의 포도주가 되거나 식초가 될 소지가 있다는군요.

 

 위층의 건데기를 국자로 퍼서 고운 천으로 거르고 짜기를 반복하니 포도알의 섬유질이  액체의 흐름을 방해하여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시간을 아끼려고 다시 고운 체로 거르니 좀 낫긴해도 여전히 바로바로 포도주만 빠지질 안는다.

 

 그래서 건데기는 대충 물기를 빼서 바로 따로 건져 놓고 다소 헤싱헤싱한(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제가 헤성헤성으로 여태 잘못 알았군요) 체에 대고 바케스를 통째로 들고 조금씩 들이 부어 액체만 분리.

 

 포도주를 담그기 며칠 전에 사둔 생수통(18.9L용)의 4/5정도를 채우고 나머지는 2L짜리 생수통에 옮겨 놓음. 약 30kg의 포도를 담아 걸러내니 20L 조금 더 되는 양이 나온다. 당초엔 사시눈 뜨고 술담그기에 비협조적이었던 아내도 곁에서 거른 찌꺼기에 배인 것을 기를 쓰며 국자로 눌러 그걸로 포도식초를 만들겠단다. 일단 와인식초를 만들고 더 숙성시키면 발사믹(balsamic) 식초라나 뭐라나. 비싸단다. 통을 꽉 채우지 않은 것은 아직 발효가 다 끝난 상태가 아니므로 탄산가스가 계속 발생해서 여분의 공간을 둔 것이다.

 

 막상 따라 옮겨보니 포도주 색깔이 생각보다 탁하다. 책자를 힐끗보니 MBA로 담근 포도주는 발효가 끝나고 청징(淸澄)과정이 길어 거의 1년가량을 숙성시켜야한단다. 

아마 2차발효과정 동안에 미세한 부유물들은 아래로 침전하리라 짐작한다. 굳이 생수통을 사용하는 이유는 2차 발효용 통은 입구가 좁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막을 수 있는 것이 좋다는군요.

 

 2차발효를 위해 새로 담아 둔 통의 모습. 생수통 위의 것은 함께 구입한 Air Lock인데 일종의 공기차단기이다. 통 안의 가스는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공기는 차단하는 기능을 하는데 담글 통과 일체형이 아니어서 사이즈가 맞지 않아 도리없이 생수통 뚜껑을 적당히 칼로 째고 그 틈새에 설치하였다.

통안의 탄산가스가 배출되면 그 표시로 공기차단기안의 물에 기포가 발생하게 되어있다.

이제 2차발효가 잘 되길 바라면서 한쪽에 잘 두기로한다.  백주에 달이 해를 가린 기막힌 날에.

오늘은 Bonnie Tyler의 Total eclipse of the heart나 들어야겠다. 목포는 항구다 보단 낫겠지.

 

'포도재배사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포도주 담그기 & 적포도주 숙성  (0) 2009.08.11
포도주 발효 마침  (0) 2009.08.02
포도주 담그기 중간 점검  (0) 2009.07.21
포도주 담그기  (0) 2009.07.16
포도즙내기   (0) 2009.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