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사진방

사마귀

대낮의호롱불 2008. 10. 30. 12:32

 

 

 

 

 

 

 

 

 위 사진 둘은 작년 봄 비닐하우스 안에서 사마귀가 부화하는 모습을 담아 놓은 사진이고,아래 둘은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사마귀 머리 위에 보이는 두 개가 사마귀 알집인데, 사마귀는 대체로 10월경에 딱딱한 물체에다 알을 낳는다.

가을이 깊어감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리고, 경험상, 이듬해 봄에 사마귀 알들이 부화해야만 비로소 봄의 완연함을 느낄 수 있다. 포도 수확을 당기기 위해 비닐 하우스에 가온을 하면 먼저 거미들이 터를 잡고 한참이 지나서야 사마귀가 깨어나는데 대부분은 큰 거미들에게 잡혀 먹힌다. 몇 해전 친구 아들녀석이 졸라 사마귀 알집을 떼어 줬더니 집에 돌아가 책상 서랍에 넣어 뒀는데, 어느날 방안이 사마귀떼들로 아수라장이 되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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