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삼성을 묻는다

대낮의호롱불 2010. 4. 12. 13:56

한국사회, 삼성을 묻는다 - 대안연대회의 기획. 조돈문, 이병천, 송원근 엮음 - 후마니타스 

 

 단병호 전의원의 지원으로 대안연대회의가 기획해 2년여의(2006년부터) 시간을 두고 내부 워크숍, 토론회, 발표회를 거쳐 준비한 책이다. 출판준비중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도 있고 특검도 있어 잠시 출판을 보류했으나 특검수사발표와 뒤이어 나온 삼성의 경영쇄신안이 삼성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것이라 마무리 작업후 출판한 책이다.

 

  600여 페이지에 논문 형식의 책이라 삼성에 대해 문제점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쉽게 읽힐 수 없는 책이긴 하나 김용철 변호사의 책이 요약본이라 한다면 이책은 그야말로 삼성의 어제와 오늘, 범죄집단 같은 그들의 모습을, 또 알게 모르게 국민을 지배하고 있는 실상을 보여주는 책이다.

 

  삼성재벌의 눈부신 빛(외형)과 뒷면의 그늘(탈법, 추악한 모습, X파일, 위치추적...), 그들의 경제력이 증대할수록 불법, 탈법행위는 더 대담해지지만 그에 따른 책임을 지지 않고 규제도 받지 않고 도리어 국가를 지배하기에 이른 지금. 삼성이 개혁하는데 우리 개인, 시민, 사회 그리고 국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책은 4부로 이루어져 1부는 '삼성재벌의 정치 경제적 지배력', 2부' 삼성재벌의 무노조 경영과 인적자원 관리', 3부 ' 삼성재벌의 자본 축적과 불법세습', 4부 '삼성재벌의 개혁과 사회적 책임'으로 되어있다. 이책이 나오고(2008. 5. 20)2년 가까운 현재(2010.4) 이건희 회장은 사면되어 총수로 복귀하고 정직한 사람이 잘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지나가는 동네개도 웃을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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