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
인터넷댓글에 '유기농, 무농약 100%거짓말이다'라는 말을 보면 난감하다. 더구나 농사짓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더라 하며 신빙성을 더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면 더... 근데 그들이 유기농, 친환경작물은 때깔이 이렇고 약친것은 이렇다는 식의 구분법도 보면 아닌것이 더 많다. 약 안해도 때깔 좋고 병해충에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외관도 깨끗하다. 또 상추를 약안하고 재배했을때도 보면 냉장고에 보관만 잘하면 한 달 가까이도 그대로다. 소량재배, 하우스재배는 일단 관리와 환경이 통제가 되어 무농약이 가능하고 쉽다. 대규모, 노지에서도 하는 분 많다. 자기가 해보고 안된다고 쉽게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약하는 것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터무니 없이 적정량이상을 마구잡이로 하는 것이 문제이다. 욕심에서인지 그냥 덜먹고, 자식 덜주면 될것을 손바닥만한 텃밭에다가도 살충제며 살균제 뿌려대는 분들에게는 정말 '약안하고는 농사안돼'가 맞는 말일것이다. 예전과 달라서 친환경제제가 많고 방제법도 다양하다. 10년 전 일기를 들추어 보았더니 방울토마토 농사지을때 였는데 거세미를 당하다 못해 훼로몬으로 유인해서 싹 잡은적이 있었다(훼로몬이 설치된 플라스틱바구니안에 거세미 성충이 모여들어 결국 알을 못낳으니까 거세미 유충도 없어지는 것이다). 10년전도 그랬거늘 하물며 요즘에야. 그냥 관행대로 하다보니 실농의 두려움에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아서 그런거지 방법은 있다. 자기가 가진 어설픈 확신으로 다른 사람을 매도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 그래도 한가지 아쉬운 것은 풀 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제법이 나왔으면 한다. 풀이 제일 무섭다. 그래서 풀뽑으며 풀뿌리 민주주의란 말을 생각해보면 그말이 위정자들이 이 속썩이는 민중 놈들아 하며 만들어 낸것은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