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날 며칠을 비닐하우스 여기저기 손 본후 어제 오늘에 걸쳐 남은 마그놀리아를 얼마전 새로 구해 둔 차광막포트로 옮겨심기 작업을 마쳤다. 용량이 약 50리터짜리라 남은 피트모스랑 펄라이트가 모자랄듯 해서 옆구리를 꿰매어 약 30~35리터 용량으로 만들어 가까스로 모자람없이 작업을 마치고 충분히 관수.
관찰력이 부족해 아직은 이 놈들이 왜 목련(magnolia)이라 명명되었는지는 더 지켜봐야겠다.
작년에 심은 묘목들은 제법 커서 그대로 옮겨심기.
얼마전 작고한 영화배우 패트릭 스웨이지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중 한명이다.
한때는 개봉관에서 놓친 영화를 보기위해 종로를 배회하다 우연히 알게된 동시상영관 파고다극장에서( 극장 분위기가 영 이상해서 곧 발길을 끊긴 했지만) '로드하우스'를 보았고 맹한 연기의 달인 골디 혼이 멜 깁슨인가랑 나오는 '전선위의 참새'는 그 곳에서 얻은 기억속의 전리품이다.
연일 보도되는 산악인 박영석의 실종 비보를 접하자니 이렇듯 조용한 가을날에 일하면서 옛 생각이 났다.
무섭지? 어쩜 발바닥도 예뻐요. 곰발바닥보다 멋지구나. 어라, 쮸쮸가 네개네.
네 덕에 내내 즐겁게 일했다.
곶감에 터럭 날린다. 살살 다니그래이.
나도 너 좋아한다, severely.
우리끼리 얘긴데 아까 아줌마가 일 마치고 부리나케 나가더니 너 주려고 우유 사다놨다더라.
우유 언제 나오는데? 목빠지겠수. 승질나면 신발들 몽조리 아작 낼거야.
아자띠 고단해서 한 숨 잘테니까 도둑 들어오면 이따 나 깨어있을때 오라 그래. ....... 응, 푹자.
가을날이 하루하루 흘러가는 것이 왜 이리도 아쉬운지....